해외 거주자라면 꼭 알아야 할 건강 정보 – 미국에서 구충제(Pinworm Medicine) 구입 후기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에서 당연하게 하던 건강 습관들을 종종 잊고 지내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정기적인 구충제 복용입니다.
한국에서는 1년에 한 번, 온 가족이 함께 구충제를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지만, 미국에서는 구충제 복용 문화가 거의 없다 보니 쉽게 잊히기 쉬운 습관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구충제는 한동안 잊고 있었어요. 그러다 최근 회를 먹는 자리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

“우리 가족, 구충제 마지막으로 먹은 게 언제였지?”

이 생각 하나에, 바로 다음 날 구충제를 사러 미국 드럭스토어인 WALGREENS(월그린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구충제 찾기 – PINWORM MEDICINE을 기억하세요

한국에서는 약국에서 간단히 ‘구충제 주세요’ 하면 바로 받아볼 수 있었지만, 미국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처음에 월그린스 약국 카운터에 줄을 섰어요. 약사에게 받아야 하는 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직원이 저를 일반 진열 코너로 안내해 줬고, 거기서 쉽게 제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구충제를 Pinworm Medicine 또는 Pinworm Treatment라고 부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액상형 구충제로, 바나나 맛이 나는 시럽 형태였고 아이들도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미국 구충제 구매 정보 요약

• 구입처: Walgreens (월그린스)
• 제품명: Walgreens Pinworm Medicine Liquid Banana
• 복용법: 1회 복용, 필요시 2주 후 재복용 가능
• 복용 대상: 성인 및 2세 이상 어린이
• 복용 시기: 식후 복용 권장 (공복에 복용 시 메스꺼움 유발 가능성)

왜 해외에서도 구충제를 꼭 챙겨야 할까?

한국은 기생충 검사와 위생 인식이 잘 정착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청결에 신경 써도, 날 음식이나 외식을 통해 기생충 감염 가능성은 언제든 존재합니다.

특히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구충제 복용을 추천드립니다:

• 날생선(회), 육회를 자주 먹는 경우
• 아이들이 모래놀이, 반려동물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
• 위생 수준이 낮은 지역을 여행하거나 방문한 경우
•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복용해왔던 분들

해외에 있다고 해서 감염 위험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특히 pinworm(요충)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감염될 수 있으니 주기적인 예방이 중요합니다.

 

해외 거주자들을 위한 구충제 복용 팁

1. 제품명 확인: 미국에서는 ‘Pinworm Medicine’ 또는 ‘Pinworm Treatment’라는 이름으로 검색하거나 직원에게 문의하세요.
2. 약국 카운터가 아닌 일반 매장 코너에서 찾아야 합니다.
3. 액상 형태 제품이 많아 복용이 간편하며,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복용 후 2주 후 재복용이 권장되는 제품도 있으니 설명서를 꼭 읽어보세요.
5. 전 가족이 동시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무리하며 – 건강한 습관은 어디서든 지켜야

해외에 살면서 놓치기 쉬운 건강 습관 중 하나인 구충제 복용.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다시 한번 가족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혹시 여러분도 “우리 가족, 마지막으로 구충제 먹은 게 언제였더라?” 하고 문득 떠오르신다면, 지금이 바로 챙길 타이밍입니다.

특히 미국에 거주 중이시라면 “Pinworm Medicine”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두세요.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