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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폐색전증 증상과 예방, 진단 후 주의사항 – 우리가 몰랐던 생명과 직결된 이야기

by health_shiloh 2025. 4. 16.

7년 전, 저희 남편은 폐색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엔 이 병이 너무 생소하고 무서워서 막막하기만 했어요. "정말 위험한 병이라던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라는 걱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병을 안고도 건강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올바른 정보를 알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두려움은 훨씬 줄어든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오늘은 폐색전증의 증상, 예방 방법, 그리고 진단 후 주의사항에 대해 공유해보려 합니다. 이 글이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희 가족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봅니다.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이란?

폐색전증은 혈전(피떡)이 폐의 혈관을 막는 질환으로,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병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 깊은 정맥(심부정맥, DVT)에서 생겨 폐로 이동해 발생하는데요, 폐에 도달한 혈전이 산소 교환을 방해하면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흉통, 빈맥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색전증 주요 증상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가슴 통증, 특히 숨을 깊이 쉴 때 심해짐
  • 빠른 심박수 (빈맥)
  • 기침 또는 피 섞인 가래
  • 어지럼증, 심한 경우 실신까지

이러한 증상은 단순 피로, 감기, 심장질환과 혼동되기 쉬워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폐색전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1.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상황 피하기

장거리 비행, 오래 앉아 있는 회의나 업무 등은 혈전 형성 위험을 높입니다. 가능하면 1시간마다 가볍게 일어나 다리를 움직여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탈수는 혈액 농도를 높여 혈전 위험을 증가시켜요.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아요.

 

3. 규칙적인 운동

걷기, 스트레칭, 수영 등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정맥 기능을 도와줍니다.

 

4. 체중 관리 & 금연

비만과 흡연은 혈전 발생 확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은 꼭 필요해요.

 

5. 호르몬 치료 전 전문가 상담

경구 피임약이나 폐경기 호르몬 치료도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병력 있는 분들은 꼭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폐색전증 진단 후, 주의해야 할 점

남편은 진단 직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항응고제(혈전 방지 약)를 복용 중입니다. 아래는 저희가 실제로 주의하고 실천하고 있는 점들입니다.

 

1. 약 복용 시간과 용량을 철저히 지키기

항응고제는 복용 시간 엄수와 정기적인 혈액 검사(INR 수치 확인)가 매우 중요합니다.

 

2. 출혈 주의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잇몸 출혈, 멍, 코피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칫솔은 부드러운 걸 사용하고, 면도 시에도 주의해야 해요.

 

3. 정기 병원 검진

약 효과나 부작용 확인, 재발 여부 확인을 위해 분기별 또는 반기별 정기 검진은 필수입니다.

 

4. 갑작스러운 증상 재발 시 즉시 병원

다시 호흡곤란, 가슴 통증,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폐색전증, 두려움보다 ‘관리’가 중요합니다

7년 전엔 정말 모든 게 막막했지만, 이제는 가족 모두가 이 병을 받아들이고 함께 조심하며 잘 살아가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예방하고, 진단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에요.

혹시 지금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시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폐색전증은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병입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